제44과 제일 큰 계명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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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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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본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토의


1. 본문 앞에는 예수님과 유대종교지도자들의 논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있습니까?(막 11:27-33; 12:1-12, 13-17, 18-27) 이 논쟁들에서 예수님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습니까?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논쟁, 악한 농부의 비유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주제에 대한 논쟁,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문제에 대한 논쟁, 부활이 있는가에 대한 논쟁 등이 있습니다. 이 논쟁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진리를 잘 아시고 대적들을 압도하신다는 인상을 줍니다.


2. 오늘 본문에서 누가, 왜, 무엇을 예수님께 질문합니까? 누가 무엇을 질문하는지는 알기 쉬우나 질문의 목적과 뉘앙스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28절, 32절, 34절을 유의해서 보십시오. 악의적인 질문입니까, 우호적인 질문입니까?


서기관이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인지 질문합니다. 서기관이 이것을 물은 이유는 예수님이 앞에서 대답을 잘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기관은 예수님의 답변을 기쁘게 인정합니다. 또 예수님도 서기관을 좋게 평가하십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서기관은 예수님을 공격하기 위해 질문한 게 아니라 정말 옳은 답을 알고 싶어서 질문한 것입니다.


3. 이 질문은 유대인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왜 유대인들은 이런 질문을 자주 했을까요? 율법주의적인 사고를 생각해보십시오. 율법주의는 사람이 율법을 잘 지킴으로써 구원도 받고 하나님의 은혜와 복도 받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주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일 큰 계명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했습니다. 왜냐하면 큰 상을 받으려면 덜 중요한 계명보다 더 중요한 계명을 지키는 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면 한정된 시간에 율법을 잘 지켜 큰 상을 받으려면 많은 계명 중에 큰 계명을 우선적으로 지키는 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하자면 천국에서 작은 상을 받게 될 일은 무시하고 큰 상을 받게 될 일을 우선적으로 하려고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4. 예수님은 이 질문에 무엇이라고 대답하셨으며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


          1) 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까?


하나님이 ‘우리’(하나님 백성)의 하나님이시며 유일한 주이시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해야 할 행동을 크게 두 가지 말씀해주십시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하며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즐거워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됩니다. 전자의 행동으로는 예배나 기도를 들 수 있고 후자의 행동으로는 정직하게 사는 것이나 가난한 이웃 돕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3)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뜻을 생각해보십시오.


마음을 다하여 사랑한다는 것은 100%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은 사랑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부모님은 사랑하지 않습니까? 아닙니다. 부모님도 사랑합니다. 그러나 부모님 사랑은 하나님 사랑 안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을 깎아먹으며 부모님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안에서 부모님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과 상충되는 사랑은 없어야 합니다. 모든 사랑이 궁극적으로 하나님 사랑에 모아져서 마음 전부가 하나님 사랑으로 가득한 것입니다.


          4)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뜻을 생각해보십시오.


문자 그대로 죽을 정도로 사랑하는 것이니 최고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히브리어 ‘목숨이’라는 단어가 ‘열정’도 의미한다는 것을 생각하는 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온 열정을 다해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5)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뜻을 생각해보십시오.


의지를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으로서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해 사랑하면 이것도 포함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표현은 신명기 6장에는 없는 것으로서 하나님 사랑의 의미를 잘 나타내기 위해 예수님이 덧붙이신 것입니다.


          6)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뜻을 생각해보십시오.


할 수 있는 모든 힘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힘에는 재능, 시간, 재물 등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고 순종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힘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7) 왜 이렇게 모든 것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까?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며 유일한 주이시기 때문입니다.


     나.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


          1) 제일 큰 계명을 물어보면 몇 가지를 대답해야 합니까?


한 가지를 대답해야 합니다.


          2) 예수님은 몇 가지를 대답하십니까? 그 이유를 생각해보십시오.


예수님은 두 가지를 대답하십니다. 그 이유는 이 두 가지가 뗄 수 없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웃 사랑은 하나님의 뜻이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들이 이것을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일 예수님이 하나님 사랑만 가르쳐주시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예배는 드려도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어질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예수님은 제일 큰 계명을 말씀하시면서 두 가지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3) 이웃을 어떻게 사랑해야 합니까?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교훈이 아니라 우리가 본능적으로 우리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도 사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5. 원래 유대인들은 자기 업적을 높이기 위해 제일 큰 계명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예수님의 답변은 이런 의도를 만족시켜줍니까? 다음 질문을 생각해보십시오.


     가. 업적을 높이려면 다음 두 계명 중 어느 계명이 더 편리한지 생각해보십시오. “하나님을 많이 사랑하라.” “기도를 많이 하라.”


기도를 많이 하라는 계명이 더 편리합니다. 왜냐하면 업적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은 그 업적을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사랑의 마음이 얼마나 큰지도 알 수 없고 사랑이 나타나는 모양도 다양하기 때문에 업적을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나. 하나님을 사랑하며 할 수 있는 일이 몇 가지나 됩니까?


수없이 많습니다. 기도, 구제, 헌금, 주방봉사, 친절한 행동, 성경읽기, 찬양, 전도, 등 구체적으로 하면 한없이 많습니다.


6. 예수님의 답변을 듣고 서기관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제사보다 낫다고 합니다. 서기관의 말은 마음과 업적 중에 어느 것이 더 낫다는 뜻입니까? 이 대답으로 서기관은 예수님의 칭찬을 듣습니다. 정말 서기관은 예수님의 교훈을 잘 알아들은 것 같습니까?


서기관의 말은 마음이 업적보다 더 낫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업적을 세우기 위해 중요한 계명을 골라서 지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마음이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행동은 어떤 계명을 지키든 별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면 중요한 계명은 지키고 가벼운 계명은 지키지 않는 식으로 신앙생활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서기관은 예수님의 교훈을 잘 알아들은 것 같습니다.



II. 우리 삶에 적용하기 위한 토의


1. ‘나’는 하나님의 상급에 관심이 있습니까? ‘내’가 한 일 중에 하나님의 상급을 받을만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한두 가지 소개해주십시오. 솔직히 나누시는 게 겸손입니다.


유대인들은 상급에 대한 관심 때문에 제일 큰 계명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했습니다. 우리는 상급 받을만한 일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생각해보려는 것입니다.


2. 하나님으로부터 더 큰 칭찬이나 복을 받기 위해 교우들과 경쟁해본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상급을 받기 위해 하나님을 사랑하려고 하나님의 뜻인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지 확인해보며 율법주의적인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의 문제점을 생각해보려는 것입니다.


3. 사람들로부터 더 큰 칭찬을 받기 위해 교우들과 경쟁해본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칭찬을 바랄 때와 사람의 칭찬을 바랄 때 중 언제 더 경쟁적이 됩니까?


진정으로 하나님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칭찬을 바라면 사람의 칭찬을 바라는 것과 다른 모습이 나타나는지 생각해보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의 칭찬을 받으려는 사람은 구제를 할 때 남에게 보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하나님의 칭찬을 받으려는 사람은 남에게 보이지 않습니다. 남에게 보이지 않으면 경쟁이 어렵지 않습니까?


4. ‘나’는 얼마나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합니까? 몇 % 정도의 마음으로?


나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깎아먹는 마음이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보려는 것입니다.


5. ‘나’는 하나님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혹은 애절하게 사랑합니까?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는 게 안타까워 우신 적이 있습니까? 경험을 나눠주시겠습니까?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찾아보고 그런 경험을 나누려는 것입니다.


6. ‘나’는 얼마나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합니까? 몇 % 정도의 힘으로?


우리 힘의 구체적인 부분을 생각해보고(시간, 돈, 재능, 등) 그런 것을 하나님 사랑에 얼마 사용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려는 것입니다. 이때 가족 부양에 사용하는 돈도 하나님 사랑 안에서 사용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도박, 방탕, 자기 안일, 사치 등에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 사랑과 무관한 것입니다.


7. ‘내’가 앞으로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 이웃이 누군지 말씀해주십시오(구체적인 인물이나 특정 부류의 사람들).


우리는 모든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사랑을 베풀어야 할 이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편안한 사람보다 고통 받는 사람에게 더 관심을 가지는 게 정당한 이웃 사랑입니다. 우리가 몸의 지체 중에 아픈 곳을 더 돌보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이웃을 구체적으로 찾아보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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