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과 포도원 일꾼 비유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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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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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본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토의


1. 이 비유를 말씀하신 배경을 알아봅시다.


     가. 이 비유는 누구에게 주신 말씀입니까?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9:23부터 제자들과 대화하고 계십니다. 마태복음 19:23, 26, 28을 참고하십시오.


     나. 청자의 어떤 태도에 대해 주신 말씀입니까?


이 말씀을 하시기 직전에 베드로가 이렇게 여쭤봅니다.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이 질문은 부자 청년은 재산을 포기하지 못해 근심하며 갔지만 제자들은 재산을 다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으니 큰 상을 받지 않겠느냐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기들의 신앙생활에 자부심을 가지며 상을 기대하고 있는 태도에 대해 주신 말씀입니다.


     다. 어떤 주제에 대한 설명으로 주신 말씀입니까?


비유 바로 앞에서 예수님은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비유는 역전(반전)의 주제에 대한 설명으로 주신 말씀입니다.


2. 포도원 주인이 처음에 데려온 사람들의 모습을 정리해보십시오.


     가. 몇 시에 일을 시작했습니까?


아침 일찍 일을 시작했으니까 아침 6시 경일 것입니다.


     나. 급료는 어떻습니까?


하루 일하고 한 데나리온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 말은 당연히 하루 종일 일하고 한 데나리온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3. 주인이 두 번째로부터 네 번째까지 데려온 사람들의 모습을 정리해보십시오.


     가. 주인이 일꾼을 부르러 간 것 같습니까?


그렇습니다. 주인은 일부러 일꾼을 부르러 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주인이 그들에게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나. 몇 시에 일을 시작했습니까?


두 번째 사람은 아침 9시 경에, 세 번째 사람은 낮 12시 경에, 네 번째 사람은 오후 3시 경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다. 급료는 어떻습니까?


각자에게 상당하게 주겠다고 했으니 일한 것에 맞춰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입니다.


4. 주인이 마지막에 데려온 사람들의 모습을 정리해보십시오.


     가. 주인이 일꾼을 부르러 간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주인은 이 사람들에게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섰느뇨?”라고 물었습니다. 이 말은 이들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다는 뜻입니다. 주인이 일꾼을 부르러 왔다면 이렇게 생각했을 리가 없습니다.


     나. 몇 시에 일을 시작했습니까?


오후 5시 경에 시작했습니다.


     다. 급료는 어떻습니까?


급료를 정하지 않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주인은 이들에게 이렇게 말했을 뿐입니다.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라. 왜 이 사람들은 이 시간까지 놀고 서 있었습니까?


이들 대답은 자기들을 품꾼으로 써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 이들의 대답이 사실 같습니까?


주인은 이미 네 번이나 일꾼을 부르러 왔었는데 그 때마다 일꾼을 다 데리고 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침 9시 경에 나갔을 때 놀고 서 있는 사람이 또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의 말은 별로 신빙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주인이 부르러 왔을 때 자리를 비울 수도 있으므로 꼭 거짓말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바. 이들에게 약점이 있었을까요?


만일 이들이 하루 종일 있었는데도 써주는 사람이 없었다면 이들에게는 어떤 약점이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5. 이렇게 일을 시킨 주인의 모습에서 어떤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까?


     가. 자비롭습니까?


주인은 자비로워 보입니다. 왜냐하면 오후 5시 경에 일을 시킨 것은 꼭 필요해서 시킨 게 아니라 이들을 불쌍히 여겨서 시킨 것 같기 때문입니다.


     나. 부지런합니까?


부지런합니다. 하인이 있는 사람인데도 네 번이나 일꾼을 부르러 간 것을 보면 부지런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주인이 부지런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한 가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다섯 번째로 가서 그때까지 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을 준 모습입니다. 이것은 자비롭기 때문에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사람이 놀고 있는 것을 참지 못하는 모습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주인은 아주 부지런한 사람입니다.


6. 일이 끝나고 삯을 나눠줄 때 어떻게 나눠줍니까?


나중에 온 사람부터 시작하여 나눠주는데 모든 사람에게 다 한 데나리온씩 줍니다.


7. 임금을 받고 불평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가. 누가 누구에게 무엇에 대하여 불평합니까?


처음에 온 사람들이 주인에게 자기들과 제일 나중에 온 사람들을 같게 취급했다고 불평합니다.


     나. 왜 불평합니까? 주인이 거지에게 한 데나리온을 주면 불평할까요?


자기들은 온 종일 수고했고 나중에 온 사람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 임금을 같이 주었기 때문에 불평합니다. 이것은 이들 눈에 주인이 불공평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인이 전혀 일하지 않은 거지에게 한 데나리온을 줬으면 불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이들이 다른 일꾼과 자신을 비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지는 비교대상이 아니므로 거지에게는 구제금을 줘도 불평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다. 어떤 사람이 불평하기 쉽습니까?


남과 비교하며 자기가 더 많이 일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대접을 기대하다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불평하기 쉽습니다. 한 마디로 더 많이 일한 사람이 불평하기 쉬운 것입니다.

     

8. 주인은 불평하는 사람에게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주인은 처음 온 사람들에게 원래의 약속대로 주었으니 불공평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얼마를 주든지 상관하지 말고 자기 것이나 가지고 가라고 합니다. 이것은 비교의식을 가지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나중 온 사람들이 일을 적게 했지만 그들에게도 한 데나리온을 주는 것은 주인의 뜻이며 주인이 할 수 있는 권한이고 특히 주인의 선한 행동이라고 말합니다. 주인은 처음 온 일꾼들이 주인의 선한 행동을 보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합니다.


9. 불평하는 사람의 문제점을 생각해보십시오. 주인의 마음과 불평하는 사람의 마음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불평하는 사람은 꼭 업적만큼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율법주의적인 생각입니다. 또 이들은 다른 사람과 비교의식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남들보다 업적이 많으면 교만해지고 적으면 좌절합니다.


10. 천국은 사람의 업적만큼 상급을 줍니까? 은혜로 필요한 것을 줍니까?


주님은 이 비유를 통해 천국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한 데나리온이 한 사람과 그의 가족들이 하루 살아가야 할 돈입니다. 주인은 일을 조금 한 사람에게도 한 데나리온을 줬습니다. 그에게 필요한 은혜를 베풀어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은혜로 필요한 것을 주는 곳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구원역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은 모두에게 영생의 복을 주십니다. 영생의 복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며 동시에 가장 큰 복입니다. 그런데 영생의 복은 주님의 은혜로 받는 것이지 우리의 선행에 대한 상급으로 받는 게 아닙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은혜로 필요한 것을 주는 곳입니다.


11. 이 비유가 제자들에게 주어졌다면 제자들은 무엇을 조심해야 합니까?


제자들은 지금 우월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자기보다 못해 보이는 사람이 자기들 못지않은 축복을 받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이웃이 받는 상급과 축복을 함께 기뻐해야 합니다.


II. 우리 삶에 적용하기 위한 토의


1. ‘나’는 몇 시에 일하러 온 일꾼과 비슷합니까? 일찍 왔어도 일을 시작한 것은 늦어지는 경우가 없습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믿은 시기를 생각해보며 우리의 입장을 확인해보려는 것입니다. 또 어려서부터 믿었어도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늦게 시작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도 언제 온 일꾼과 비슷한지 생각해보십시오.


2. ‘나’는 과분한 대접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고 있습니까?


늦게 온 사람은 과분한 대접을 받았고 일찍 온 사람은 정당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비유에서는 이렇지만 실제로 우리의 경우 예수님을 일찍 믿었으면 어떤 자격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래도 과분한 대우를 받은 것인지 생각해보려는 것입니다.


3. 교회에서 나보다 더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왜 그렇습니까? 혹시 이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으십니까?


우리가 교회에서 이런 생각을 한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해보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하는지 살펴보려는 것입니다.


4. 우리교회에 비교의식이 있는 분야가 있습니까?


이 비유에서는 비교의식이 큰 문제입니다. 우리교회에 이런 모습이 있는지 확인해보려는 것입니다.


5. 하나님 나라의 정신으로 산다면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구체적인 대상과 방법을 생각해보십시오. 개인적인 경우와 교회적인 경우를 생각해보십시오.


하나님 나라의 정신으로 이웃을 대하는 태도는 그의 필요를 채워주는 철저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또 교회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찾아보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늦게 온 사람에 대한 바른 자세도 필요하고 업적이 적은 사람에 대한 바른 자세도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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