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과 초대교회의 재정관리 해설

작성자 정보

  • 오덕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 사도행전 5장에는 초대교회에 처음으로 발생한 내부 문제가 나옵니다. 어떤 사건입니까?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거짓 헌금 사건입니다. 이 사건의 특징 중 하나는 돈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2) 오늘 본문에는 초대교회의 두 번째 내부 문제가 나옵니다. 사건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보시고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과 공통점이 있는지 찾아보십시오.

    초대교회에서 구제금을 나눠주는데 헬라파 유대인의 과부들이 구제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건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과의 공통점은 돈이 개입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3) 헬라파 유대인과 히브리파 유대인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헬라파 유대인은 헬라어를 쓰는 유대인들로서 팔레스틴에서 자란 토박이 유대인이 아니라 타지에서 오래 산 해외동포입니다. 이들은 헬라어를 썼으며 헬라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방인은 아니고 유대인입니다. 히브리파 유대인은 팔레스틴 지역에서 자란 토박이 유대인입니다. 이들은 당시 유대인들이 쓰던 아람어를 썼으며 유대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4) 구제금을 나눠준 사람은 열 두 사도였습니다. 이들은 어느 파 사람들입니까?

    히브리파 사람들입니다.

5) 헬라파 과부들이 구제에서 빠진 것이 사도들의 의도적인 행동이었겠습니까, 아니면 단순한 실수이었겠습니까? 여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실수였음에 틀림없습니다. 지금까지 나타난 사도들의 모습은 그들이 교인들을 부당하게 대우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위대한 사도들도 실수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교회 지도자도 실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가 사람의 실수를 보고 너무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왜 이런 실수가 생겼겠습니까? 본문의 제일 앞부분을 보십시오. 그리고 헬라파와 히브리파의 차이점을 생각해보십시오.

    제자들의 수가 많아진 것이 한 가지 이유일 것입니다. 사람이 많아지면 적은 수의 지도자들이 다 관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헬라파와 히브리파 사이에는 아무래도 의사소통이나 사정 파악에 담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파 과부들의 사정은 사도들에게 잘 전달되고 헬라파 과부들의 사정은 잘 전달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7) 사도들은 헬라파 유대인들의 원망을 듣자 어떤 행동을 취했습니까? 이것이 우리에게 모범이 됩니까?

    사도들은 자기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자기들이 재정관리까지 하면 본연의 사역을 잘 할 수 없으니 아예 자기들이 가지고 있던 재정관리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려고 합니다. 이것은 몇 가지 모범을 보여줍니다. 먼저,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보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잘못을 저지른 후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입니다. 사도들은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다음으로 그들은 더 효율적인 사역을 위해 재정관리권을 다른 사람에게 이양해주었습니다. 막강한 권한을 포기한 것입니다. 이것도 모범적인 행동입니다. 자기 욕심을 버리고 교회가 바로 되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8) 사람이 많아져서 일부 사람들이 구제에서 제외된다고 해도 그 사람들이 특정 당파에 속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은 이미 파벌의식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에 공감이 되십니까? 

    만일 파벌의식이 없었다면 소외된 사람을 개인적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즉, "아무개 아무개가 소외되었다"고 말하게 됩니다. 그러나 초대교회에는 이미 파벌의식이 있었으므로 그들이 바로 그 파벌에 속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파벌적인 표현을 하게 된 것입니다.

9) 이미 파벌의식이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거의 틀림없이 언어와 문화가 달라 서로 충분히 교제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10) 초대교회에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파벌의식이 있었다면 이것을 성령강림 때의 모습과 비교해보십시오.

    성령이 강림하셨을 때는 언어의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교회에 언어의 장벽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 초대교회가 성령이 충만하지 않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11) 본문에 나타난 초대교회가 성령이 충만하지 못했다면 교회에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도와 말씀이 교회에 충만해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도들이 기도와 말씀 사역에 전무하겠다고 한 것은 교회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있는 모범적인 모습입니다. 그리고 사도들이 기도와 말씀 사역에 전념하자 교회에 은혜가 회복되고 성령이 충만한 공동체가 되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교회는 더욱 부흥하게 됩니다. 본문의 마지막 부분을 보십시오.

12)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고 다른 사역자들을 뽑아 재정관리를 맡기게 됩니다. 일곱 사역자 선출에 나타난 교훈을 찾아보십시오.

    일곱 사역자를 뽑을 때 온 교회가 그 일곱 명을 선출합니다. 이것은 민주적인 자세로서 교회의 중요한 모범이 됩니다. 그리고 이름을 볼 때 일곱 사역자들은 다 헬라파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히브리파 사람들이 헬라파 사람들에게 양보한 것입니다. 히브리파 사람들은 할당제로 하여 7명 중 4명이나 5명을 히브리파 사람으로 하자고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 양보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양보하는 모습이야말로 초대교회의 저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3) 이렇게 하여 초대교회가 이 위기를 넘기자 교회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교회는 더욱 튼튼해지고 말씀이 더욱 왕성해져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많은 제사장들도 복음을 믿었습니다. 여기서 말씀이 더욱 왕성해졌는데 이것은 업무 분담을 통해 사도들이 기도와 말씀 사역에 전념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14) 어느 교회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가 보여준 모범적인 모습을 정리해보시고 우리 교회도 그런 교회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초대교회가 보여준 모범은 지도자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한 것, 업무를 분담한 것, 지도자가 재정권을 양보한 것, 다수파가 소수파에게 양보한 것, 사도들이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여 은혜를 회복한 것, 등입니다. 그리고 교회에는 소외된 사람이 없도록 서로의 사정을 잘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교회의 중간 지도자들은 이런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43 / 7 Page
번호
제목
이름

성경공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