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과 수건을 두르신 예수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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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효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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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3:1-20에 대하여

13-17장은 다락방 강화라고 불리는데, 13장은 주의 만찬, 14-16장은 고별설교, 17장은 대제사장적 기도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본문은 13장의 초반부로서 예수께서 만찬석상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심으로써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Ⅲ. 말씀과 대화하기_________________________


1. 예수께서 돌아가실 때가 이르자 어떻게 행동하셨습니까?(1-3절)

 

예수께서는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갈 때가 이른 줄을 아시고 마지막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발을 씻기는 상징적인 행위로서 자신의 사랑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장차 제자들이 자신을 배반하게 될 것을 아시면서도 예수께서는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 즉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는 죽음에 이르기 직전까지도 자신의 제자들을 향한 사랑을 최대한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심지어 그는 이미 마귀가 그의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가룟 유다의 마음 속에 자신을 팔려는 생각을 집어넣은 줄도 아셨고, 자신을 팔 그 제자까지도 사랑하셨습니다.


2. 베드로가 처음에 발을 씻기를 거절한 이유는 무엇입니까?(6-8절)

 

일반적으로 손님의 발을 씻어주는 일은 보통 노예들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자신이 모시고 있는 스승이요 주님 되신 예수께서 자기의 발을 씻어주시려고 하자 베드로는 매우 당황했습니다. 베드로뿐만 아니라 언제나 누가 더 큰가 하는 문제를 놓고 서로 다투던 제자들은 예수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매우 부끄러웠을 것입니다(눅 22:24). 유난히 예수님에 대한 충성심이 강했던 베드로는 예수님의 행동에 대해 더욱 당황스러워했으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난 후에는 손과 발까지도 씻어달라고 요구하게 됩니다. 여기서 ‘상관’으로 번역된 헬라어 ‘메로스’는  ‘부분’이나 ‘몫’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유업(롬 8:17)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의 보혈의 피로 죄사함을 받지 못한 자는 주님과 함께할 부분 또는 몫이 없다는 영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을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곧 사탄으로부터 온 교만함을 가리킵니다. 예수께서는 다급하게 손과 머리까지 씻겨달라는 베드로의 요구에 대해서 이미 목욕한 자는 발만 씻으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죄사함을 받아 영생을 얻은 자는 발을 씻듯이 매일 새로와지고 거듭나는 성화의 과정만이 필요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3.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까닭은 무엇입니까?(13-15절)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본을 보여 그대로 행하게 하려고 그들의 발을 친히 씻겨주셨습니다. 즉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의 메시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본”이란 문자적인 의미로 “눈 아래 놓아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께서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시고 종의 모습을 취하여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은 마리아의 몸에 잉태된 순간부터 십자가에 죽기까지 온갖 멸시와 고통을 당하신 그의 생애를 통한 고난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끊임없이 타인의 허물을 덮어주고 용서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의 삶을 모델로 삼아 그분이 걸어가신 그 길을 좇아 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천국에서 큰 자가 되는 길이고 으뜸이 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4.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어떤 사람에게 복이 있습니까?(17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한 것처럼 제자들이 예수님보다 클 수 없고, 보냄을 받은 제자들이 예수님보다 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이것을 깨닫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자답게 예수님의 권면을 실천하는 겸손한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섬김을 받기보다는 겸손하게 남을 섬기며, 또한 남의 잘못을 용서하고 허물을 덮어줌으로써 그의 발을 씻어주는 것이 최고의 복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5. 제자들 가운데 배반자가 있을 것을 미리 말씀해 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18-19절)

 

“너희 중에 하나가 나를 팔리라”는 예수님의 예고는 제자들에게 커다란 충격이었으며 근심을 증가시켰습니다(마 26:22). 또한 예수님 자신에게도 큰 고뇌와 슬픔을 증가시켰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이 그의 말씀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는 일을 말씀하신 것은 제자들로 하여금 믿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일들이 성취되는 과정에서 제자들은 구약에 예언된 바로 그 메시야임을 믿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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