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과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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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효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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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2:36-50에 대하여

 

12장 전체는 서문에 나오는 1:10, 11절에 일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서 유대교의 불신앙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12장의 마지막 단락인 12:36-50은 좀더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구분하면,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반부는 예수님을 배척한 유대인들의 불신앙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으며(36-43절), 후반부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는 예수님의 설교가 기록되어 있습니다(44-50절).


Ⅲ. 말씀과 대화하기_________________________


1.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그렇게 많은 표적을 보고도 믿지 않는 까닭은 무엇입니까?(37-40절)

 

유대인들의 불신앙은 사 53:1의 “주여 우리에게 들은 바를 누가 믿었으며 주의 팔이 뉘게 나타났나이까”라는 말씀과 사 6:9, 10의 “저희 눈을 멀게 하시고 저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저희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는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불신앙 때문에 하나님의 계획이 좌절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성취시킬 뿐이었습니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유대인들의 불신앙은 하나님께서 강제로 그렇게 행하도록 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완악해진 마음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상태를 그대로 내버려두셨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심판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구원을 위해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지만 그들의 불신앙은 그 기회를 잃어버린 셈입니다.  

 

2. 관원들이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드러나게 말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입니까?(42-43절)

 

니고데모(7:50, 51)나 아리마대 요셉(19:38) 이외에도 유대의 관원들 가운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런데 관원들이 예수님의 많은 표적을 보았으면서도 공적으로 자신들의 믿음을 드러내지 못한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자신들의 영광을 구했기 때문입니다. 서기 100년경 요한복음 저자가 복음서를 집필할 무렵에 유대인들 가운데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은 매우 드물었습니다. 유대교 지도자들은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을 회당에서 추방하였습니다(42절). 유대인들이 회당 예배 때마다 바치는 “18조 기도문” 중에 제12조는 이단자 저주 기도문인데, 유대교 지도자들은 기독교로 개종한 동족이 회당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막으려고 서기 90년 경애 제12조 기도문에 기독교인을 저주하는 내용을 포함시켰습니다. 따라서 관원들은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자신들의 영광을 위해 공개적으로 그들의 믿음을 표출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3. 예수님을 믿는 것이 왜 중요합니까?(44-45절)

 

예수님을 믿는 것은 곧 예수님을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예수님을 보는 자는 예수님을 보내신 자를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예수님만 믿는 것이 아니고 그를 보내신 성부 하나님도 믿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믿음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7:16; 8:19, 42; 13:20).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이 바로 사람들을 심판하는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4. 예수님이 오신 목적은 무엇입니까?(46-47절)

 

예수께서 빛으로 오신 목적은 그를 믿는 자로 하여금 어두움에 다니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이 세상을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에 비추어 볼 때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어두움에 거하지 않고 빛이신 예수님과 함께 거하는 것이고, 심판을 받지 않고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5. 예수님을 저버리고 믿지 않는 자를 심판하는 이는 누구이며, 그것이 영생과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48-50절)

 

예수님을 저버리고 믿지 않는 자를 심판하시는 이는 예수님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말씀은 곧 하나님께로부터 온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예수께 친히 말씀해 주시므로 예수님의 말씀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 말씀이 영생을 가져오게 됩니다. 이는 곧 하나님과 예수님이 동등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나타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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