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과 영적 소속 해설

  ■ 요 8: 37-59에 대하여

본문은 초막절을 배경으로 하여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있는 7-8장의 내용 중 마지막 부분입니다. 하나님의 보내신 자로서의 신성을 주장하는 예수님과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유대인들 사이에서 발생한 논쟁은 절정에 달하게 되고, 급기야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돌로 치려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 자리를 피하여 성전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1.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37절)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이 그들 안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내면은 영적 무지와 종교적 편견으로 가득 차 있어서 주의 말씀에 대해서 철저히 배타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계속되는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열지 않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진리를 알지 못하는 그들의 영적 무지함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결정적인 동기가 되었습니다.

2. 유대인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님을 드러내주는 증거는 무엇입니까?(41-42절)

유대인들은 스스로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님을 거부하는 그들의 행동 자체가 그것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는 아브라함의 자손은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믿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반대하고 결국에는 죽이려고 하는 그들의 태도로 보아 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3. 유대인들의 아버지는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43-44절)

하나님을 대적하고 살인을 계획하며 진리를 거스리는 유대인들의 행위는 곧 마귀에게서 비롯된 것임을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증거입니다. 예수께서는 이와 같은 행동을 하는 유대인들을 향해 그들의 아버지가 마귀라는 충격적인 선언을 하셨습니다. 진리이신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이 거짓으로 물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대표적인 거짓말장이인 마귀가 그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거짓의 아비인 마귀의 자손인 셈입니다.

4.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의 불신앙을 어떻게 책망하십니까?(45-47절)

거짓의 아비인 마귀에게 속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은 예수께서 진리를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참 진리를 말해도 왜 믿지 않느냐고 책망하십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예수님을 책잡아서 죄를 밝혀보라고 과감하게 도전하십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예수님의 말씀이 진리이기 때문에 책잡을 것이 없으므로, 결국 그 사실을 믿지 못하는 유대인들 자신이 거짓에 속해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5. 하나님께 속한 자의 특징은 무엇입니까?(47절)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반대로  하나님께 속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그의 말씀을 전하였지만 유대인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과는 달리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 아닙니다.

6.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어떤 사람으로 취급합니까?(48-52절)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거짓과 위선을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감정에 복받쳐서 예수님을 ‘사마리아 사람’ 또는 ‘귀신이 들렸다’ 고 인신공격을 가합니다. ‘사마리아 사람’이란 당시 유대인들에게 있어 매우 상스러운 욕설로서 이단자나 죄인을 의미하였으며, 상종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대상이었습니다. 이 말은 예수께서 그들을 ‘마귀에게서 났다’(44절)고 하는 책망하신 것에 대한 반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지도 못하고 믿지도 못하는 그들은 예수님을 향해 ‘귀신이 들렸다’고 비난합니다.  예수님을 무시하는 이러한 유대인들의 행동은 곧 그를 보내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동이었습니다.

7. 예수께서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었느니라’고 말씀하신 의미는 무엇입니까?(56-58절)

이 구절은 예수님의 신성과 선재성(先在性)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예수께서는 아브라함은 물론이고 아담이 있기 전,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이미 존재하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갈릴리 출신의 한 인간으로만 보았지 예수님의 영원하신 신적 본질을 깨닫지는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