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과 그리스도를 얻은 자 해설

 ■ 요 8:12-30에 대하여

이 단락은 세상의 빛으로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예수님의 자기선언과 바리새인들과의 논쟁이 7장 53절 이후로 계속되는 부분입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자신의 기원과 소속을 분명히 밝혀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불신으로 가득 찬 바리새인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1. 본문에 의하면 어두움에 다니는 자들의 특징은 무엇입니까?(13-15, 19절)

첫째로, 어두움에 다니는 자들은 바리새인처럼 예수님의 증거를 의심합니다(13-14절).  둘째로, 그들은 육체를 판단 기준으로 삼습니다(15절).  셋째로, 그들은 영적으로 무지하여 하나님을 알지도 못합니다(19절). 아버지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자신을 나타내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모르는 그들은 하나님도 알 수 없습니다.

2. 예수께서 자신에 대하여 증거하는 일이 참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14, 17-18절)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이 알지 못하는 자신의 기원, 즉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님 혼자 증거하여도 참되지만 율법에 두 사람의 증거가 참되다고 기록되었듯이 자기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함께 계시기 때문에 그 증거가 율법에 의해서도 참되다고 선언합니다.

3. 예수님과 바리새인들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23절)

예수께서는 위, 곧 하늘로부터 나셨으며 바리새인들은 아래, 곧 땅으로부터 났습니다.  또한 바리새인들이 이 세상에 속한 반면,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행위는 곧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 세상에 속하였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이 세상에 속하지 않고 '위'에서 났다는 것은  피조 세계와는 구별되는 신적 기원을 가지신 분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서로의 기원과 소속이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4. 어떻게 죄에 대한 심판을 피할 수 있습니까?(22, 24절)

예수께 대한 불신은 사람으로부터 죄 가운데서 죽게 만드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불신은 그리스도로부터 분리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바리새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부하면서도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알지 못하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드리지 못했습니다. 예수께서는 불신으로 가득 찬 그들이 받게 될 심판은 죽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믿음이 없이는 구원받을 수 없음을 경고하는 충격적인 표현입니다.

5. 믿음없는 자들이 예수님의 존재를 진정으로 알게 될 때는 언제입니까?(28절)

그들이 인자이신 예수님을 든 후에야 알게 될 것입니다. ‘이는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 들리셔서 못박히신 후에 비로소 그가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참빛이며, 그의 말씀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6. 예수께서 늘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29절)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홀로 버려두지 않으시고 늘 함께하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어와 헬라어에 능했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M. Luther)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그분의 마음에 드는 것’, ‘그분이 찬성하신 것’이라고 번역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