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과 하늘에서 보낸 양식 해설

■ 요 6: 22-59에 대하여

본 단락은 오병이어의 기적과 관련하여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설교하신 “생명의 떡”에 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광야에서 모세를 통하여 주어진 만나는 먹어도 죽게 되지만 예수님은 생명의 떡으로서 그 떡을 먹는 자는 영생하게 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Ⅲ. 말씀과 대화하기_________________________

1. 무리들이 예수님을 그토록 열심히 찾는 이유는 무엇입니까?(22-26절)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무리들이 예수님을 찾는 이유는 기적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떡을 먹고 배불렀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하여 자신이 진정한 생명의 떡임을 드러내었으나 무리들은 단지 먹고서 포만감을 느꼈던 떡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2. 우리가 예수님께 나아와 구해야 할 양식은 무엇입니까?(27절)

떡을 얻어먹고 배부른 무리들처럼 썩은 양식을 구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구해야 합니다. 이 양식은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인 예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인”은 증거와 같은 의미를 지니며(5:32,36-37 참조), 이 말씀을 통하여 예수께서 주시는 약속은 인간 예수의 것이 아니라 그를 보내신 하나님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28-29절)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 매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보내신 자, 곧 예수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고(히 11:6), 아브라함이 의롭다 함을 인정받은 것도 그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창 15:6).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예수님을 통해서만 의를 얻게 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그 믿음대로 행동을 통하여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믿음과 행함은 분리될 수 없으며 믿음이란 이미 행함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약 2:14, 17, 22, 26 참조).

4. 오병이어의 놀라운 기적을 보고도 또 다른 표적을 요구하는 무리들에게 예수께서는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30-35절)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하여 예수님의 표적을 보고도 또다시 표적을 구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들의 조상들이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를 더 사모하였습니다. 그들은 모세를 통해 하늘로부터 내려온 만나를 하나님의 떡으로 간주하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들을 향해서 모세는 단지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도구에 지나지 않으며 만나는 먹어도 죽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자신은 하늘로부터 내려온 하나님의 참 떡, 곧 생명의 떡이며 이 떡을 먹는 자는 죽지 않게 됨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이 생명의 떡을 먹기 위하여 예수께로 오는 자, 다시 말해서 예수님을 믿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않으며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5.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내려오신 이유는 무엇입니까?(38-40절)

예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고 영약한 인간의 몸을 입고서 이 땅에 내려오신 이유는 자신의 뜻을 행하고자 하심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하심입니다. 예수님을 이 땅 가운데 보내신 아버지의 뜻은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입니다. ‘그의 택하신 자들’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보고 믿는 자들을 가리키며 이들에게 영생을 얻게 하려고 예수께서 친히 하늘로부터 내려오셨습니다.

6. 예수의 말씀에 대한 무리들의 반응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41-42절)

자신들의 생각과 기대에 어긋난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유대인들은 결코 동의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에 출신에 관해 인간적인 편견을 가지고서 판단했으며, 결국 자신들의 선입견 때문에 진리를 올바로 보지 못했습니다.

7. 예수님의 출신에 대한 선입견으로 수군거리는 무리들을 향해 예수께서는 무엇을 말씀하십니까?(43-51절)

무리들의 수군거림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아버지의 뜻과 무관하게 자신에게로 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택하심을 입은 자만이 예수께로 올 수 있고 구원에 참예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만이 영생을 가지게 됨을 다시 한번 강조하시면서 사람이 영생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십자가의 죽음에 의해서 찢겨진 예수님의 몸과 흘려진 피의 대가로 우리에게 구원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에만 영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8.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셔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52-53절)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지 않으면 생명을 지닐 수 없게 됩니다. 여기서 살과 피를 먹는다는 것은 예수님과의 온전한 연합을 의미하는데 그분의 십자가의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행해지고 있는 성례전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9.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에게는 주어지는 두 가지 약속은 무엇입니까?(54-58절)

예수께서는 그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에게는 두 가지 약속을 동시에 주셨습니다. 첫 번째 약속은 이미 영생을 지니게 되었으며 마지막 날에 다시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 날에 자신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자들을 다시 살리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곧 천국에서의 영원한 삶을 보장해 주셨음을 의미합니다. 또 하나의 약속은 예수께서 그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 안에 친히 머물러 계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믿는 자는 예수님과 특별히 친밀한 영적인 관계를 가지게 되며 이러한 사귐은 풍성한 삶에 대한 보장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