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과 바구니와 배 안을 채운 사랑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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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효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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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6:1-21에 대하여

6장은 크게 예수님의 이적 사건(6:1-21)과 그와 관련된 강화(6:22-71)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 단락은 그 전반부에 해당하는데, 요한복음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일곱 가지 기적 중 네 번째와 다섯 번째 기적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두 가지 기적을 통하여 제자들과 무리들을 향한 사랑과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자신의 신성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Ⅲ. 말씀과 대화하기_________________________

1. 본문은 언제 어디서 일어난 일입니까?(1-4절)

유월절이 다가오는 시기에 예수께서는 배를 타시고 가버나움을 출발해서 디베랴 바다 건너편으로 가셨습니다. 평소에도 예수님을 따르는 상당히 많은 무리들이 있었지만(막 6:33 참조) 이 시기에는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길을 떠난 사람들로 인하여 성인 남자만 오천 여 명이라는 더욱 큰 무리를 이루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 무리들은 왜 예수님을 따르고 있으며, 예수님께서는 무리들을 어떻게 대하시고 계십니까? (2, 5절)
무리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이유는 그분의 가르침 때문이라기 보다는 병자들을 고치시는 그분의 표적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라오는 수많은 군중들을 눈여겨 보시고 측은히 여기셨습니다(막 6:34). “눈을 들어 보시고”라는 구절은 예수님께서 자신에게로 오는 무리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나타내줍니다. 그리고 무리들의 동기가 어떠하든지 예수께서는 당시 그들에게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서 채워주시고자 하셨습니다.

3. 예수님께서 빌립에게 무엇을 명하셨으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5-7절)

무리들의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제자들도 알고 있었습니다(마 14:15; 막 6:35; 눅 9:12). 무리들은 주리고 지쳐 있었으므로 그들에게는 당장 먹을 것이 필요했습니다. 예수께서는 빌립을 향해서 어디서 먹을 것을 얻을 수 있는 지를 물으셨습니다. 왜냐하면 벳새다 지방 출신인(요 1:14) 빌립이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는 장소를 몰랐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어떻게 행할 것을 아시고 특별히 이러한 표적을 통하여 교훈을 주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4. 예수님의 명령에 대한 빌립과 안드레의 반응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7-9절)

눈 앞에 보이는 거대한 무리를 바라보면서 빌립은 예수님의 능력을 망각한 채 인간적인 계산에 치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계산에 따르면, 오천 여명의 먹을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백 데나리온으로도 부족했습니다. 당시 성인 남자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 한 데나리온이었으므로(마 20:9), 이백 데나리온을 우리나라 화폐로 환산해보자면 대략 1200-1400 백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드레는 비록 이 금액이 준비되어 먹을 것을 구한다 할지라도 조금 밖에 먹을 수 없다고 절망적으로 대답했습니다. 빌립과는 달리, 안드레는 한 아이가 제공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 앞에 내어놓으며 예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안드레 역시 거대한 무리를 바라보면서 그 신뢰감이 약해졌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인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5. 예수께서는 무리들과 제자들을 위하여 어떤 표적을 보여주십니까?(10-13절)

제자들의 절망감과 믿음 없음을 보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식사할 준비를 시키셨습니다. 무리들이 식사할 수 있도록 앉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예수께서는 식사시간에 한 가정의 가장이 감사 기도를 드리듯이 보리떡과 물고기를 손에 들고 감사기도를 드리셨습니다. 밀가루도 아닌 보리가루로 만든 떡은 아주 가난한 사람들의 값싼 음식이었고, 작은 물고기는 갈릴리 바다에서 흔하게 잡히는 정어리 종류였습니다. 매우 보잘 것 없는 음식이었지만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 모든 무리가 함께 이 음식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명하여 무리들이 원하는 만큼 나누어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침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천 여명의 무리들이 원하는 만큼 배부른 식사를 끝마쳤고 남은 조각만으로도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기적은 인간적인 계산을 뒤엎는 놀라운 은혜로 나타났습니다.

6. 예수님의 행하신 표적에 대한 무리들의 반응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14-15절)

떡과 물고기를 배불리 먹고 난 무리들은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 나서 예수님을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신 18:15-18 참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께서 ‘생명의 떡’이라는 진리를 깨닫지는 못하고 있으며, 다만 그들이 생각하는 정치적 메시야로서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신 것처럼 자신들의 세속적 바램을 채워줄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한 분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아시고 예수께서는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셨습니다.

7. 예수께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신 후 제자들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으며, 무슨 일을 겪게 됩니까?(16-21절)

마 14:22절에 의하면, 제자들은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갈릴리 바다를 건너 배를 타고 가버나움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이미 날이 어두웠으므로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지도 않는데 설상가상으로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사방이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 위에서, 곧 뒤집힐 것 같은 배 안에서 제자들은 파도를 헤치며 열심히 노를 저어 십 여리 정도 왔습니다.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인 상태에서 생명의 위협까지 받고서 두려워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을 구하러 오셨으며, 그가 배 안에 올라타시자 마자 제자들은 ‘곧’ 그들의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오천 명의 무리를 먹이신 일과 바람과 파도를 다스리시며 물 위로 걸어오시는 모습을 통해서 제자들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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