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과 작아지기를 원하는 사람 해설

■ 요 3:22-36에 대하여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먼저 전반부(22-30절)는 세례요한의 최후증언 내용으로서 그는 예수의 앞길을 예비하는 선구자로서의 자신의 역할과 관련하여 예수의 그리스도 되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후반부(31-36절)는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의 우월하심과 그를 믿는 믿음의 여부에 따라서 결정되는 영생과 진노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Ⅲ. 말씀과 대화하기_________________________

1.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와서 불평한 이유는 무엇입니까?(26절)

요한의 제자들은 군중들이 그들의 스승인 요한을 외면하고 예수에게로 몰려드는 것 때문에 불안과 시기심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현상으로 인하여 요한의 영향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생각에는 자신들의 스승인 요한이 예수보다 먼저이고 예수는 아직 요한의 영향력 아래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2.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는 요한의 말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습니까?(28절)

요한은 제자들의 불평에 대해서 겸손한 자세로 답변합니다. 그는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적으로 생각하면서 하나님께서 자신과 예수께 맡겨주신 일의 본질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많은 군중들이 예수께로 몰려간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사람들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인간적인 자신의 생각보다는 하나님 중심적인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요한의 비유에 의하면 예수와 요한의 관계는 무엇입니까?(29-30절)

요한은 신랑과 신랑의 친구 비유를 통하여 예수와 자신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신부를 취하는 것이 신랑이지 신랑의 친구가 아님을 밝히면서 자신은 단지 신부와 신랑을 연결시켜주는 일을 담당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겸손함은 30절에서 더욱 부각됩니다. 이 구절에 의하면, 예수의 사역은 점점 더 크고 강하게 성취되어야 하고 요한의 사역은 점점 작고 약하게 되어져야 합니다. 그는 겸손하게 이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진심으로 기뻐합니다. 요한은 예수의 참된 친구였습니다.

4.‘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누구를 가리키며, 또한 ‘땅에서 난 이’는 누구를 가리킵니까?(31절)

요한은 이 구절에서 자신과 예수를 확실하게 차별화시키고 있습니다. 예수는 위로부터 오시는 이’ , 즉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로서 만물 위에 계시는 분입니다. 반면에 요한 자신은 ‘땅에서 난 이’로서 땅에 속한 것을 말할 뿐입니다. 즉 예수와 요한의 존재 기원 자체가 다르며 예수는 신성을 지닌 분임을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5. 위로부터 오신 이가 만물 위에 계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31, 35절)

위로부터 오신 예수께서 만물 위에 계신다는 것은 모든 것 위에 계속하여 계시며 만물에 대한 지배권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가 이렇게 만물을 지배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신 것은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권세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이신 예수를 사랑하사 하늘과 땅에 있는 권세는 물론이고(5:22), 심지어 심판하는 권세까지도 모두 아들에게 위임하셨습니다(마 28:18).

6. 하늘로서 오시는 이의 증거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무엇을 확증하게 됩니까?(33절)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34절)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 즉 예수의 증거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참되심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비록 하나님의 참되심을 입술로 말할지라도 예수의 증거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진실한 믿음을 보이기 위해서는 예수의 증거, 곧 예수 자신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의 사역은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이며 또 그렇게 일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제한없이 성령을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7. 영생을 얻는 사람과 영생을 얻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입니까?(36절)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을 수 있고, 그에게 순종치 않은 자는 영생을 얻지 못할뿐더러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있게 됩니다. 이 구절에서는 믿음과 순종이 동일한 차원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순종치 않는 것은 곧 예수를 믿지 않는 것입니다. 영생은 예수를 믿음으로써 순종하는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은혜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