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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세이
한일장신대학교
호남신학대학교
특정인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 사랑인가?

        우리나라에 졸업정원제가 실시될 당시 한 명문 대학에서 있었던 일이다. 졸업정원제란 정해진 졸업생 수보다 많은 학생들을 입학시켰다가 중간에 탈락시키고 정해진 수만큼만 졸업시키는 학사제도다. 학생들은 중간에 탈락되지 않기 위해 성적에 아주 민감했다. 그때 한 학생이 교수님을 찾아가서 성적을 조금만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교수는 그 학생의 집안과도 친분이 있는 사람이었다.그러나 그 교수는 그렇게 하면 다른 학생에게 피해가 돌아가니 그럴 수 없다고 거절했다. 학생은 그 교수도 예부터 잘 아는 사랑하는 제자였다. 그러나 그렇게 해 줄 수는 없었다. 교수는 그 학생의 사정이 너무 딱하여 눈물까지 흘렸지만 그래도 그 청은 거절했다. 이 교수는 사랑을 베풀지 않은 것일까? 누구도 이 교수가 사랑을 베풀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우리 자신이 이런 상황에 부딪치게 되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자기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 사람을 야속하다 여기거나 사랑이 없다고 정죄 하는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한다      이웃사랑이란 이웃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면 당연히 개인의 사정을 고려하여 그에게 필요한 것을 베풀어주게 된다. 따라서 사랑이란 어떤 면에서는 특정한 개인에게 유익을 주는 것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특정한 개인에게 유익을 주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쳐서야 되겠느냐는 것이다. 성경이 말씀하는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 사랑이다. (고전13:6) 그러므로 한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면서까지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불공평한 행동은 사랑이 아니다.    그런데 참된 유익이란 궁극적으로 긴 시간을 놓고 보아도 유익이 되는 것이라야 한다. 예를 들어 예방주사를 놓는 것은 장기적인 유익을 위한 순간적인 고통이므로 사랑의 행위다. 이처럼 사랑의 행동이라면 긴 시간에 걸쳐 유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모든 이웃을 공평하게 사랑한다는 뜻이다. 그 중 일부만 편애한다면 참사랑이 될 수 없다. 누구나 특정한 사람은 사랑한다.    예를 들어, 근로자를 착취하는 기업주도 자기 자녀, 자기 가족만은 사랑한다. 근로자를 착취한 기업주가 그 돈으로 자기 자녀들에게 최상의 것들을 제공해 준다면 그는 사랑이 있는 사람일까? 아무도 그렇게 평가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자기와 가까운 일부 사람들만 편애하는 것은 결코 사랑이 아니다. 한사람에게 베푸는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 손해가 되어서는 참된 사랑이 아니다. 달리 말해서 사랑은 넓게 보아야 하는 것이다.    잘못된 사랑을 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특별히 경계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집단이기주의와 의리다. 보통 우리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는 다른 공동체에 손해가 되어도 개의치 않는 행동들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우리가 수없이 경험하는 일이다. 이런 집단 이기주의적인 행동은 교회에도 얼마든지 있다. 자기 교회만 사랑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집단 이기주의적인 행동은 사랑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잘못된 행동이다.    예를 들어, 다른 교회의 신자를 빼앗아오는 것은 그 교회에 해를 미치기 때문에 사랑이 아니다. 그런 행동으로 교회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자기 교회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나님의 교회들 사이에 분란을 일으켜 하나님나라에 해를 입히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빼앗아오는 그 영혼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교회를 옮겨다니기 시작한 신자는 신앙생활에 뿌리를 내리지 못해 큰 피해를 당하게 된다.    의리를 지키는 데도 주의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약속을 지키는 일이나 은혜를 고맙게 생각하여 의리를 지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사랑이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처럼, 아무리 의리를 지키는 일이라도 진리를 버리며 지키는 것은 잘못이다. 의리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면 사람에게 잘해주기 위해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한 사람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에게 악을 행하는 것도 잘못이다. 이런 잘못된 의리는 마치 사탄과의 의리를 지키지 위해 하나님과의 의리를 저버리는 것과 같다. 우리는 잘못된 의리 때문에 참사랑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의리도 참사랑 안에서 지켜야 한다.    올바른 사랑을 위해서 우리는 멀리, 그리고 넓게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행동이 그 사람에게 장기적으로도 유익한지, 또한 그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지 충분히 살펴보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달리 말하면, 우리는 항상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집단이기주의나 잘못된 의리를 극복해야 바른 사랑의 삶을 살 수 있다. 그런 사랑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또한 더 큰 유익을 얻을 수 있다.

essay02
일반인을 위한 글
작성자 이은주 요약
작성일 2003-06-17 (화) 12:14
ㆍ추천: 0  ㆍ조회: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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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 사랑인가?
   
    우리나라에 졸업정원제가 실시될 당시 한 명문 대학에서 있었던 일이다. 졸업정원제란 정해진 졸업생 수보다 많은 학생들을 입학시켰다가 중간에 탈락시키고 정해진 수만큼만 졸업시키는 학사제도다. 학생들은 중간에 탈락되지 않기 위해 성적에 아주 민감했다. 그때 한 학생이 교수님을 찾아가서 성적을 조금만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교수는 그 학생의 집안과도 친분이 있는 사람이었다.그러나 그 교수는 그렇게 하면 다른 학생에게 피해가 돌아가니 그럴 수 없다고 거절했다. 학생은 그 교수도 예부터 잘 아는 사랑하는 제자였다. 그러나 그렇게 해 줄 수는 없었다. 교수는 그 학생의 사정이 너무 딱하여 눈물까지 흘렸지만 그래도 그 청은 거절했다. 이 교수는 사랑을 베풀지 않은 것일까? 누구도 이 교수가 사랑을 베풀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우리 자신이 이런 상황에 부딪치게 되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자기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 사람을 야속하다 여기거나 사랑이 없다고 정죄 하는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한다

     이웃사랑이란 이웃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면 당연히 개인의 사정을 고려하여 그에게 필요한 것을 베풀어주게 된다. 따라서 사랑이란 어떤 면에서는 특정한 개인에게 유익을 주는 것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특정한 개인에게 유익을 주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쳐서야 되겠느냐는 것이다. 성경이 말씀하는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 사랑이다. (고전13:6) 그러므로 한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면서까지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불공평한 행동은 사랑이 아니다.

   그런데 참된 유익이란 궁극적으로 긴 시간을 놓고 보아도 유익이 되는 것이라야 한다. 예를 들어 예방주사를 놓는 것은 장기적인 유익을 위한 순간적인 고통이므로 사랑의 행위다. 이처럼 사랑의 행동이라면 긴 시간에 걸쳐 유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모든 이웃을 공평하게 사랑한다는 뜻이다. 그 중 일부만 편애한다면 참사랑이 될 수 없다. 누구나 특정한 사람은 사랑한다.

   예를 들어, 근로자를 착취하는 기업주도 자기 자녀, 자기 가족만은 사랑한다. 근로자를 착취한 기업주가 그 돈으로 자기 자녀들에게 최상의 것들을 제공해 준다면 그는 사랑이 있는 사람일까? 아무도 그렇게 평가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자기와 가까운 일부 사람들만 편애하는 것은 결코 사랑이 아니다. 한사람에게 베푸는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 손해가 되어서는 참된 사랑이 아니다. 달리 말해서 사랑은 넓게 보아야 하는 것이다.

   잘못된 사랑을 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특별히 경계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집단이기주의와 의리다. 보통 우리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는 다른 공동체에 손해가 되어도 개의치 않는 행동들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우리가 수없이 경험하는 일이다. 이런 집단 이기주의적인 행동은 교회에도 얼마든지 있다. 자기 교회만 사랑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집단 이기주의적인 행동은 사랑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잘못된 행동이다.

   예를 들어, 다른 교회의 신자를 빼앗아오는 것은 그 교회에 해를 미치기 때문에 사랑이 아니다. 그런 행동으로 교회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자기 교회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나님의 교회들 사이에 분란을 일으켜 하나님나라에 해를 입히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빼앗아오는 그 영혼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교회를 옮겨다니기 시작한 신자는 신앙생활에 뿌리를 내리지 못해 큰 피해를 당하게 된다.

   의리를 지키는 데도 주의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약속을 지키는 일이나 은혜를 고맙게 생각하여 의리를 지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사랑이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처럼, 아무리 의리를 지키는 일이라도 진리를 버리며 지키는 것은 잘못이다. 의리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면 사람에게 잘해주기 위해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한 사람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에게 악을 행하는 것도 잘못이다. 이런 잘못된 의리는 마치 사탄과의 의리를 지키지 위해 하나님과의 의리를 저버리는 것과 같다. 우리는 잘못된 의리 때문에 참사랑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의리도 참사랑 안에서 지켜야 한다.

   올바른 사랑을 위해서 우리는 멀리, 그리고 넓게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행동이 그 사람에게 장기적으로도 유익한지, 또한 그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지 충분히 살펴보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달리 말하면, 우리는 항상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집단이기주의나 잘못된 의리를 극복해야 바른 사랑의 삶을 살 수 있다. 그런 사랑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또한 더 큰 유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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