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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당건축이 성전건축과 같은가?

   우리는 자주 교회당을 성전이라고 부른다. 특히 교회당을 건축할 때 성전 건축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정말 교회당과 성전은 같은 것이며 교회당 건축과 성전 건축은 같은 것인가?    교회당이 성전과 같은 역할을 하는 면도 많이 있다( ex 예배드리는 장소) . 그러나 교회당과 성전은 차이점도 많다. 만일 이 차이점이 심각하다면, 우리는 쉽게 교회당을 성전이라고 불러서는 안 될 것이다.        교회당과 성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예배 장소로서 배타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 교회당은 유일한 예배 장소가 아니므로 배타성이 없지만 성전은 유일한 제사 장소이므로 배타성이 있다.    구약시대의 성전예배는 동물의 희생제사를 중심으로 드리는 예배였는데, 그 제사는 성전에서만 드릴 수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것(신6:7),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대하20:21), 또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것(왕하 20:2)은 성전이 아닌 곳에서도 할 수 있었으나 제사는 성전에서만 드릴 수 있었다.(레17:1-10 / 신12:1-28참조)    당시 예배의 중심은 제사인데, 그 제사를 성전에서만 드릴 수 있었으므로, 성전은 예배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예배를 드리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장소였다. 예배의 필수적인 장소라면 곧 신앙생활에 필수적인 장소가 된다. 왜냐하면 예배는 신앙생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약시대의 성전이 신앙생활에 얼마나 중요했을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성전이 없다는 것은 온 나라에 예배드릴 장소가 없다는 뜻이며 아울러 온 나라에 온전한 예배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당은 구약의 성전과는 다르다. 히브리서에서, 예수님이 완전한 대제사장이며 동시에 제물로서 희생제사를 완성하셨으므로 이제는 더 이상 희생제사가 불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히7-10장) 예수님도 이제 성전 건물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신다. 마가복음 13장 1,2절에서 예수님은 성전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 성전은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예언하셨다. 이 말씀이 명시적으로 성전이 불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지만 성전 건물의 중요성이 상실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초대교회가 비록 처음에는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지만(눅24:53 / 행2:42-47) 나중에는 성전을 떠나는 모습에서도 드러난다. 초대교회는 사마리아, 안디옥, 빌립보 등에 계속 교회를 세움으로써 교회가 예루살렘에 국한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나중에는 교회가 예루살렘 성전과 별 관계없는 공동체로 발전하게 된다.    또 요한복음 4장 20-26절에서 예수님은 예배의 장소가 특정 장소에 제한되지 않는다는 것과 참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렇게 교회당은 성전과 다르다. 성전은 구약시대의 예배에 필수적이지만, 교회당은 신약시대의 예배에 필수적인 것이 아니다. 이렇듯 교회당의 역할이 성전의 역할과 다르기 때문에 교회당 건축의 중요성을 구약시대 성전 건축의 중요성에 비한다는 것은 무리다. 교회당은 교회의 본래 사명을 다하는 데 아주 중요한 건물이며 장소이다. 그러나 구약시대의 성전처럼 신앙생활에 필수적인 장소나 건물은 아니다. 그러므로 교회당 건축을 성전 건축과 같다고 하며 그것이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결정적인 사업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교회당은 교회의 본래적 사명인 예배, 교육, 친교, 선교, 봉사 등을 하는 데 유용하면 된다. 교회당이 얼마나 웅장하고 화려한가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예수께서 예배를 완성해 주신 후로는 예배가 건물이나 장소에 전혀 구애받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교회가 본래적인 사명 수행은 뒤로 미룬 채 교회당 건축에만 열중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또 교회당은 그 건물의 용도에 있어서도 구약의 성전과 다르다. 건축할 때 건축의 원리에 입각하여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는 데 유익한 건물이 되도록 건축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교회당 건축의 중요성과 기능을 구약시대의 성전에 맞출 것이 아니라 오늘날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교회의 사명에 맞춰 알맞은 교회당을 건축해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려야 할 것이다.  

essay02
일반인을 위한 글
작성자 이은주 요약
작성일 2003-05-27 (화) 08:05
ㆍ추천: 0  ㆍ조회: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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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당건축이 성전건축과 같은가?
   우리는 자주 교회당을 성전이라고 부른다. 특히 교회당을 건축할 때 성전 건축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정말 교회당과 성전은 같은 것이며 교회당 건축과 성전 건축은 같은 것인가?

   교회당이 성전과 같은 역할을 하는 면도 많이 있다( ex 예배드리는 장소) . 그러나 교회당과 성전은 차이점도 많다. 만일 이 차이점이 심각하다면, 우리는 쉽게 교회당을 성전이라고 불러서는 안 될 것이다.
   
   교회당과 성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예배 장소로서 배타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 교회당은 유일한 예배 장소가 아니므로 배타성이 없지만 성전은 유일한 제사 장소이므로 배타성이 있다.

   구약시대의 성전예배는 동물의 희생제사를 중심으로 드리는 예배였는데, 그 제사는 성전에서만 드릴 수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것(신6:7),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대하20:21), 또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것(왕하 20:2)은 성전이 아닌 곳에서도 할 수 있었으나 제사는 성전에서만 드릴 수 있었다.(레17:1-10 / 신12:1-28참조)

   당시 예배의 중심은 제사인데, 그 제사를 성전에서만 드릴 수 있었으므로, 성전은 예배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예배를 드리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장소였다. 예배의 필수적인 장소라면 곧 신앙생활에 필수적인 장소가 된다. 왜냐하면 예배는 신앙생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약시대의 성전이 신앙생활에 얼마나 중요했을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성전이 없다는 것은 온 나라에 예배드릴 장소가 없다는 뜻이며 아울러 온 나라에 온전한 예배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당은 구약의 성전과는 다르다. 히브리서에서, 예수님이 완전한 대제사장이며 동시에 제물로서 희생제사를 완성하셨으므로 이제는 더 이상 희생제사가 불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히7-10장) 예수님도 이제 성전 건물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신다. 마가복음 13장 1,2절에서 예수님은 성전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 성전은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예언하셨다. 이 말씀이 명시적으로 성전이 불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지만 성전 건물의 중요성이 상실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초대교회가 비록 처음에는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지만(눅24:53 / 행2:42-47) 나중에는 성전을 떠나는 모습에서도 드러난다. 초대교회는 사마리아, 안디옥, 빌립보 등에 계속 교회를 세움으로써 교회가 예루살렘에 국한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나중에는 교회가 예루살렘 성전과 별 관계없는 공동체로 발전하게 된다.

   또 요한복음 4장 20-26절에서 예수님은 예배의 장소가 특정 장소에 제한되지 않는다는 것과 참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렇게 교회당은 성전과 다르다. 성전은 구약시대의 예배에 필수적이지만, 교회당은 신약시대의 예배에 필수적인 것이 아니다. 이렇듯 교회당의 역할이 성전의 역할과 다르기 때문에 교회당 건축의 중요성을 구약시대 성전 건축의 중요성에 비한다는 것은 무리다. 교회당은 교회의 본래 사명을 다하는 데 아주 중요한 건물이며 장소이다. 그러나 구약시대의 성전처럼 신앙생활에 필수적인 장소나 건물은 아니다. 그러므로 교회당 건축을 성전 건축과 같다고 하며 그것이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결정적인 사업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교회당은 교회의 본래적 사명인 예배, 교육, 친교, 선교, 봉사 등을 하는 데 유용하면 된다. 교회당이 얼마나 웅장하고 화려한가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예수께서 예배를 완성해 주신 후로는 예배가 건물이나 장소에 전혀 구애받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교회가 본래적인 사명 수행은 뒤로 미룬 채 교회당 건축에만 열중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또 교회당은 그 건물의 용도에 있어서도 구약의 성전과 다르다. 건축할 때 건축의 원리에 입각하여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는 데 유익한 건물이 되도록 건축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교회당 건축의 중요성과 기능을 구약시대의 성전에 맞출 것이 아니라 오늘날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교회의 사명에 맞춰 알맞은 교회당을 건축해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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