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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장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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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사고 (빌 4:12-13)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구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흔히 믿음은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내용의 말씀을 근거로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할 수 있다고 믿고 하면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 그러니까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말해라. 그러면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고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심각한 두 가지의 함정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내가 할 수 있다"는 말씀 앞에 있는 근거를 놓치는 것입니다. 즉,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라는 말씀을 빠뜨리는 것입니다. 혹은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고 했을 때 믿는다는 것은 자기 확신이 아니라 하나님은 믿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빠뜨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자기 힘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가장 불신앙적인 자세를 가지게 됩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확신에는 "하나님 안에서"라는 사실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긍정적인 사고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의지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하나님 안에서"의 자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지칭하는지를 오해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지칭하는 것은 4:12에 나오는 것들입니다.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아는 것. 배부르고 배고픈 것에  처할 줄 아는 것. 풍부와 궁핍 모두에 처할 줄 아는 비결. 바로 이런 것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 우리 주위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하는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거의 전부가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들입니다. 이것은 엄청난 오류입니다. 본문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뜻 안에서, 풍요와 궁핍 등의 모든 상황에 처할 줄 아는 것을 할 수 있다고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절대로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잘 먹고, 잘 살고, 성공하고, 출세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가르쳐 주는 게 아닙니다.    만일 긍정적인 생각이 단순히 "내가 돈을 벌 수 있고 출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가난에 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부정적인 사고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나 정말 그렇습니까?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가 세상에서 고난과 박해를 받도록 사역하실 때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보십시오. 빌립보서 4:13을 말한 사도 바울만 하더라도 무서운 병과 함께 살았던 사람입니다(갈 4:13-15, 고후 12:7이하). 그가 세상에서 얼마나 고난받고 가난하게 살았는지 우리가 잘 압니다. 사실 그래서 바울은 비천과 풍부에 다 처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도대체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을 부정적이라고 판단하는 사고가 긍정적인 사고일 수 있습니까? 그것이야말로 부정적인 사고입니다. 오직 자기 소원에 대해서만 긍정적인 사고일 뿐입니다. 그런 교훈은 성서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고 출세주의자들의 출세철학에 불과한 것입니다.    진짜 긍정적인 사고란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그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가난도, 비천도, 질병도, 박해도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비결을 익히며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긍정적인 사고입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예수님도 바로 그 고난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긍정인 부활과 영광으로 들어가신 것 아닙니까?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은 지금의 세속적 긍정주의자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출세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명을 위해서라면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까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긍정적인 사고 속에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ssay02
일반인을 위한 글
작성자 오덕호
작성일 2001-12-19 (수)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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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사고 (빌 4:12-13)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구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흔히 믿음은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내용의 말씀을 근거로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할 수 있다고 믿고 하면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 그러니까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말해라. 그러면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고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심각한 두 가지의 함정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내가 할 수 있다"는 말씀 앞에 있는 근거를 놓치는 것입니다. 즉,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라는 말씀을 빠뜨리는 것입니다. 혹은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고 했을 때 믿는다는 것은 자기 확신이 아니라 하나님은 믿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빠뜨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자기 힘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가장 불신앙적인 자세를 가지게 됩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확신에는 "하나님 안에서"라는 사실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긍정적인 사고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의지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하나님 안에서"의 자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지칭하는지를 오해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지칭하는 것은 4:12에 나오는 것들입니다.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아는 것. 배부르고 배고픈 것에  처할 줄 아는 것. 풍부와 궁핍 모두에 처할 줄 아는 비결. 바로 이런 것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 우리 주위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하는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거의 전부가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들입니다. 이것은 엄청난 오류입니다. 본문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뜻 안에서, 풍요와 궁핍 등의 모든 상황에 처할 줄 아는 것을 할 수 있다고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절대로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잘 먹고, 잘 살고, 성공하고, 출세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가르쳐 주는 게 아닙니다.

   만일 긍정적인 생각이 단순히 "내가 돈을 벌 수 있고 출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가난에 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부정적인 사고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나 정말 그렇습니까?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가 세상에서 고난과 박해를 받도록 사역하실 때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보십시오. 빌립보서 4:13을 말한 사도 바울만 하더라도 무서운 병과 함께 살았던 사람입니다(갈 4:13-15, 고후 12:7이하). 그가 세상에서 얼마나 고난받고 가난하게 살았는지 우리가 잘 압니다. 사실 그래서 바울은 비천과 풍부에 다 처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도대체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을 부정적이라고 판단하는 사고가 긍정적인 사고일 수 있습니까? 그것이야말로 부정적인 사고입니다. 오직 자기 소원에 대해서만 긍정적인 사고일 뿐입니다. 그런 교훈은 성서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고 출세주의자들의 출세철학에 불과한 것입니다.

   진짜 긍정적인 사고란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그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가난도, 비천도, 질병도, 박해도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비결을 익히며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긍정적인 사고입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예수님도 바로 그 고난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긍정인 부활과 영광으로 들어가신 것 아닙니까?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은 지금의 세속적 긍정주의자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출세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명을 위해서라면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까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긍정적인 사고 속에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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