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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장신대학교
호남신학대학교
기독공보 글 옮김(2018.11.23.)

"목회자, 다양한 독자의 시각 가져야" [ 나의서재 ] 서울산정현교회 오덕호 목사(한국기독공보 2018.11.23.) 많은 지식과 감동을 담고 있는 책도 있지만, 다른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데 도움을 주는 책도 있다. 호남신학대학교와 한일장신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다가 현재 서울산정현교회에서 목회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오덕호 목사는 후배 목회자와 신학생들에게 단행본 '소요리문답강해'와 '독서 행위', '수사학-독서와 작문의 이론'을 추천했다. 오 목사는 글을 해석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기술이 목회자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항상 강조한다. 그리고 그 기술이란 독자의 입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많은 글을 읽고 쓰는 목회자에게 독자의 입장이 돼보는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읽은 글이 필자의 의도와 다르게 인식되는 오류와 자신이 쓴 글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읽혀지는 오류를 줄여가는 것이 책을 대하기에 앞서 목회자들이 취해야할 노력"이라고 오 목사는 전했다. 1. 소요리문답강해(최성덕 옮김, G.I 윌리암스 지음) 1970년대 후반 교회 고등부 교사로 2년 간 봉사하면서 목회자가 될 결심을 했다. 그때 두 세번 읽으며 신앙의 기본기를 익힌 책이 바로 G.I. 윌리암스의 소요리문답강해다. 이후 목회를 하면서도 꼭 한번 이상은 이 책을 교인들과 공부했는데, 처음엔 딱딱하게 느끼던 분들도 나중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교리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위해선 꼭 필요한 것이다. 요즘 교회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말하며 성경 읽기에 힘쓰는데, 열심히 읽어도 마음대로 해석한다면 문제가 발생한다. 교리는 우리가 성경을 올바로 읽고 이해하게 하는 기초가 된다. 모든 교육과 훈련에 앞서 이 책을 통해 먼저 기본기를 다지는 것을 권하고 싶다. 특히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에게도 중요한 지침을 제시할 것으로 믿는다. 2. 독서 행위(The Act of Reading: A Theory of Aesthetic Response)(아이저 울프강 지음, 존홉킨스대학출판부 펴냄) 1990년부터 6년 동안 미국에서 유학하며 '독자반응비평'이라는 해석학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책을 해석하는데는 저자, 본문, 독자 등의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과거에는 주로 저자 중심으로 해석을 했다. 그러다가 20세기 초엔 본문에 담긴 내용에 무게를 뒀고, 20세기 후반이 돼서야 그 중심이 다시 독자에게로 옮겨졌다. 독자가 어떻게 느끼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떤 글이나 책이든 독자가 그것을 읽고 해석하기 전에는 의미를 갖지 못한다. 오랜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진 책의 경우 독자의 나이, 학력, 성향, 생활환경 등에도 큰 차이가 있겠지만, 가장 눈여겨 봐야할 것은 책이 쓰여질 당시 독자의 성향이다. 그래서 독자반응비평을 위해 가상의 독자를 만들게 되는데, 말하자면 저자가 글을 쓰며 염두에 두는 독자를 말한다. 저자가 자신의 글을 읽을 대상으로 여겼던 독자들이 글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살피는 것이다. 성경의 경우에도 저자가 그 책을 쓸 때 염두에 둔 독자의 해석을 찾아가는 것이 독자반응비평이다. 만약 목회자가 다른 교회에서 설교를 하게 된다면 분명 청중의 성향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게 된다. 그 대상자가 서울에 사는 중년 여성이라고 한다면, 설교에 앞서 그들의 관심, 특징, 성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지만, 예상 외로 많은 목회자들이 그런 것을 잘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은 독자반응비평의 기본이 되는 원서이며, 이후 필자가 한국인 목회자들을 위해 쉽게 풀어쓴 책들이 출간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의 책들이 절판돼, 내 개인홈페이지(goodwinners.org)에 전문을 공개해 놓았다. 목회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성경을 읽을 때 유용하기 때문이다. 간혹 이 책을 통해 성경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독자의 시각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많은 해석법을 쓸수록 많은 메시지를 발견하게 됨을 기억하며, 성경을 읽는 새로운 방법들에 관심을 가져 보자. 3. 수사학-독서와 작문의 이론(이대규 지음, 신구문화사 펴냄) 수사학이란 그리스·로마의 정치연설이나 법정변론에서 효과를 높이기 위한 화법연구에서 기원한 학문이라고 한다. 나는 이 책으로부터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목회자들은 특히 글을 쓰는 일이 많은데, 많이 안다고 해서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는 것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바로 이 책이 그런 부분에 큰 도움을 준다. 내 경우엔 이 책을 읽기 전에 쓴 책과 후에 쓴 책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20여 년 전 한 영문학 교수에게 이 책을 추천받았다. 내용은 주로 생각을 간단명료하게 글로 옮기는 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3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가지를 쳐내야 한다. 이공계 출신인 내가 그래도 조금은 읽기 편한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이 이 책 때문이었다고 생각해 추천한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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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랑이
작성일 2018-11-25 (일)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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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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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공보 글 옮김(2018.11.23.)
"목회자, 다양한 독자의 시각 가져야" [ 나의서재 ] 서울산정현교회 오덕호 목사(한국기독공보 2018.11.23.)

많은 지식과 감동을 담고 있는 책도 있지만, 다른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데 도움을 주는 책도 있다. 호남신학대학교와 한일장신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다가 현재 서울산정현교회에서 목회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오덕호 목사는 후배 목회자와 신학생들에게 단행본 '소요리문답강해'와 '독서 행위', '수사학-독서와 작문의 이론'을 추천했다. 오 목사는 글을 해석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기술이 목회자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항상 강조한다. 그리고 그 기술이란 독자의 입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많은 글을 읽고 쓰는 목회자에게 독자의 입장이 돼보는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읽은 글이 필자의 의도와 다르게 인식되는 오류와 자신이 쓴 글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읽혀지는 오류를 줄여가는 것이 책을 대하기에 앞서 목회자들이 취해야할 노력"이라고 오 목사는 전했다.

1. 소요리문답강해(최성덕 옮김, G.I 윌리암스 지음)

1970년대 후반 교회 고등부 교사로 2년 간 봉사하면서 목회자가 될 결심을 했다. 그때 두 세번 읽으며 신앙의 기본기를 익힌 책이 바로 G.I. 윌리암스의 소요리문답강해다. 이후 목회를 하면서도 꼭 한번 이상은 이 책을 교인들과 공부했는데, 처음엔 딱딱하게 느끼던 분들도 나중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교리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위해선 꼭 필요한 것이다. 요즘 교회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말하며 성경 읽기에 힘쓰는데, 열심히 읽어도 마음대로 해석한다면 문제가 발생한다. 교리는 우리가 성경을 올바로 읽고 이해하게 하는 기초가 된다. 모든 교육과 훈련에 앞서 이 책을 통해 먼저 기본기를 다지는 것을 권하고 싶다. 특히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에게도 중요한 지침을 제시할 것으로 믿는다.

2. 독서 행위(The Act of Reading: A Theory of Aesthetic Response)(아이저 울프강 지음, 존홉킨스대학출판부 펴냄)

1990년부터 6년 동안 미국에서 유학하며 '독자반응비평'이라는 해석학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책을 해석하는데는 저자, 본문, 독자 등의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과거에는 주로 저자 중심으로 해석을 했다. 그러다가 20세기 초엔 본문에 담긴 내용에 무게를 뒀고, 20세기 후반이 돼서야 그 중심이 다시 독자에게로 옮겨졌다. 독자가 어떻게 느끼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떤 글이나 책이든 독자가 그것을 읽고 해석하기 전에는 의미를 갖지 못한다. 오랜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진 책의 경우 독자의 나이, 학력, 성향, 생활환경 등에도 큰 차이가 있겠지만, 가장 눈여겨 봐야할 것은 책이 쓰여질 당시 독자의 성향이다.

그래서 독자반응비평을 위해 가상의 독자를 만들게 되는데, 말하자면 저자가 글을 쓰며 염두에 두는 독자를 말한다. 저자가 자신의 글을 읽을 대상으로 여겼던 독자들이 글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살피는 것이다. 성경의 경우에도 저자가 그 책을 쓸 때 염두에 둔 독자의 해석을 찾아가는 것이 독자반응비평이다. 만약 목회자가 다른 교회에서 설교를 하게 된다면 분명 청중의 성향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게 된다. 그 대상자가 서울에 사는 중년 여성이라고 한다면, 설교에 앞서 그들의 관심, 특징, 성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지만, 예상 외로 많은 목회자들이 그런 것을 잘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은 독자반응비평의 기본이 되는 원서이며, 이후 필자가 한국인 목회자들을 위해 쉽게 풀어쓴 책들이 출간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의 책들이 절판돼, 내 개인홈페이지(goodwinners.org)에 전문을 공개해 놓았다.

목회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성경을 읽을 때 유용하기 때문이다. 간혹 이 책을 통해 성경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독자의 시각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많은 해석법을 쓸수록 많은 메시지를 발견하게 됨을 기억하며, 성경을 읽는 새로운 방법들에 관심을 가져 보자.

3. 수사학-독서와 작문의 이론(이대규 지음, 신구문화사 펴냄)

수사학이란 그리스·로마의 정치연설이나 법정변론에서 효과를 높이기 위한 화법연구에서 기원한 학문이라고 한다. 나는 이 책으로부터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목회자들은 특히 글을 쓰는 일이 많은데, 많이 안다고 해서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는 것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바로 이 책이 그런 부분에 큰 도움을 준다. 내 경우엔 이 책을 읽기 전에 쓴 책과 후에 쓴 책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20여 년 전 한 영문학 교수에게 이 책을 추천받았다. 내용은 주로 생각을 간단명료하게 글로 옮기는 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3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가지를 쳐내야 한다. 이공계 출신인 내가 그래도 조금은 읽기 편한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이 이 책 때문이었다고 생각해 추천한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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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이콘 오덕호
2018-11-25 22:43
사랑이 님, 감사합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짧은 지면에 부족한 사람의 생각을 옮기시느라고 기자님이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요리문답'은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으나 다른 책은 구하기 어렵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특히 '수사학'이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되는데 그 책이 절판되었다니 다른 글쓰기 책이라도 보셔서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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